나라사랑 다큐멘터리 극장 – 유신시대 6부, 부마항쟁

1979년 10월 YH사건 두 달 만에 또 다시 유신정권에 대항하는 시민과 학생의 대규모 반대시위가 일어났다.

12.12 사태를 예견한 부마항쟁은 부산대에서 10월16일 유신반대시위를 시작으로, 캠퍼스에서 거리로 쏟아져 나온 학생들은 동조하는 시민과 더불어 유신철폐, 독재타도를 외치며 유신정권에 저항했다.

이에 정부는 임시국무회의를 소집해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여기에 자극받은 마산에서도 10월 18일 경남대학의 학생들을 중심으로 다시 유신독재에 대항하는 시위가 일어나게 됐다.

시위군중의 80%가 시민으로 파출소등 관공서만을 공격해 민간에 피해를 가하지 않은 민주화운동이었으나, 강력한 정부의 억압으로 그동안 그 평가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다.

그러나 부마항쟁은 유신정권의 정치적 파행성과 경기침체의 불만을 시민운동으로 보여준 민중의지의 한 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