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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요커'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세금 문제로 최근 자신의 주소지를 뉴욕에서 플로리다로 옮긴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대로 뉴욕을 떠나기 위해서는 혹독한 회계감사를 받아야 할 전망이다.
AP통신은 1일 트럼프 대통령이 뉴욕에서 플로리다로 주소지를 옮기기 위해서는 뉴욕주의 회계감사라는 '전투'(fight)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뉴욕주는 트럼프 대통령처럼 세금 회피를 목적으로 이주하려는 부유층에 대한 악명높은 회계감사로 유명하다. 서류상이 아니라 실제로 이주한 것인지를 확인하는 절차로, 경우에 따라서는 수년에 걸쳐 진행된다.
뉴욕에서 세금을 내지 않으려면 연간 뉴욕에서 지내는 시간이 184일 이하여야 한다. 그러나 이는 시작일 뿐이다. 회계감사관과 판사는 뉴욕에서 떠나려는 사람의 사업본부가 어디에 있는지, 그가 소유한 다른 집들의 크기는 어떠한지, 그중 어느 집에 가족사진과 가장 값나가는 예술품을 걸어놓았는지, 심지어 어느 집에서 양치질을 하는지 등을 들여다본다. 이러한 과정은 경우에 따라 수년에 걸쳐 진행된다.
세금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회계감사를 받을 것은 100% 확실하다"며 "이는 전투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