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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국가 안전 보좌관 존 볼튼을 해고했습니다. 트럼프는 볼튼의 많은 제안에 강력하게 동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9월30일(현지시간) 워싱턴의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에서 열린 포럼에 참석해 질문에 대응하고 있다.

 

볼턴 전 보좌관은 퇴임 후 처음으로 나선 공개 무대에서 ‘개인 견해’임을 강조하며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정책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지난달 경질된 이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긴장 관계를 연출해온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측 인사가 대통령 탄핵조사를 시행 중인 하원 위원회를 만나 의견을 나눴다.

 

볼턴이 증언할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서다. 민주당 주도로 하원 3개 위원회는 비공개 탄핵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25일 CNN 등은 볼턴 측 변호인단이 하원 위원회와 만나 볼턴이 탄핵조사에서 증언하는 방안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보도했다. 볼턴이 청문회에 나서면 트럼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폭탄급 위력을 발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볼턴 전 보좌관은 '우크라이나 스캔들'의 파장을 예상한 듯 사태를 우려하는 목소리를 내왔다고 한다.

 

피오나 힐 전 백악관 러시아 및 유럽담당 고문은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변호사 루디 줄리아니가 우크라이나에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에 대한 조사를 압박하라고 한 사실을 듣고 "마약거래"라고 비난했다고 탄핵조사에서 증언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2020년 대선에서 민주당 주요 경선후보다. 볼턴은 "줄리아니는 모든 사람을 날려버릴 수류탄이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윌리엄 테일러 전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 대행은 22일 비공개 청문회에 출석해 볼턴이 트럼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 통화에 우려를 표했다고 밝혔다.

 

테일러는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 및 우크라이나의 2016년 미국 대선 개입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때까지 군사원조를 보류할 것을 지시했다고 증언했다.

 

민주당 하원은 이르면 다음달 중순께 탄핵조사를 공개로 전환하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고 앞서 23일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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