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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업계의 우버'로 불린 사무실 공유 스타트업 위워크(WeWork)가 자금난에 빠지면서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경영권을 확보한 가운데 이 회사 안팎에서 최근 일련의 회생 과정이 불명예 퇴진한 애덤 뉴먼 전 최고경영자(CEO)의 배만 불린 격이 됐다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23일 CNN 비즈니스에 따르면 위워크 전직 중역 중 한 명은 익명을 전제로 "뉴먼은 아마도 역사상 가장 뛰어난 사기꾼 중 한 명임이 틀림없다"라고 비난했다. 이 전직 중역은 "뉴먼이 회사를 통제하고 있을 때 내린 직접적 결정으로 인해 회사가 현재 이 지경이 됐다는 것은 분명한 팩트"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위워크 이사회에 참가해온 한 중역도 CNN에 "당신은 이사회와 투자자들을 탓할 수 있다. 그것 또한 전적으로 유효하다"면서 "하지만, 결정은 뉴먼이 내렸다. 그들(이사회와 투자자들)은 그걸 믿고 따랐을 뿐"이라고 꼬집었다. 다른 한 간부는 "세상에 어떻게 회사를 땅바닥으로 내팽개쳐놓고 자기는 그렇게 많은 돈을 챙길 수 있는 건가"라면서 "뒤에서 묵묵히 일한 직원들은 배제됐다.

 

그(뉴먼)만이 테이블 아래에서 돈을 챙겼다. 정말 역겨운 일"이라고 분통을 터트리기도 했다.

 

CNN 비즈니스는 위워크에 남아있는 간부와 직원들, 또는 이미 회사를 등진 직원들이 대부분 이런 목소리에 동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위워크 안팎에서 뉴먼에게 분노하는 것은 그가 소프트뱅크의 자금 지원 및 회생 조건에 따라 엄청난 부를 챙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위워크 공동창업자인 뉴먼은 지난달 기업공개(IPO) 일정 연기 등 상장 차질에 따른 책임을 지고 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뉴먼은 소프트뱅크 측에 위워크 지분 9억7000만 달러 상당을 넘길 권리를 가진 데다 소프트뱅크를 위한 컨설팅 자문료 만으로도 1억8500만 달러를 챙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소프트뱅크가 위워크 경영권을 갖는 대신 뉴먼에게 방대한 규모의 지불금을 선사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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