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불체자 최대 2,950만명”
예일대 연구진 분석 기존 추정치 2배 이상
미국내 불법체류 이민자 인구가 기존 추정치를 훨씬 뛰어넘는 약 2,200여만명에 달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는 이민정책 수립의 기준이 되고 있는 기존 추정치 1,130만명에 비해 2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정책이 근본적으로 달라져야 한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시사한 것이다.
미 학술저널 ‘플로스원’(Plos one)은 지난 21일 발간된 최신호에서 미국에 거주하는 불법체류 신분 이민자 인구가 최소 1,620만명에서 최대 2,950만명으로 추산된다는 최신 연구논문을 게재했다.
이 논문은 예일대학교 경영대학 모하마드 파젤 자란디, 조나산 파인스타인, 에드워드 카플란 교수 등이 공동 저자로 지난 1990년부터 2016년까지 26년간의 이민자 인구 입출입을 면밀히 분석한 것이다.
이 논문에서 자란디 교수 등은 1990년의 불법체류 이민자 인구를 350만 명으로 전제하고, 이후 26년간 합법신분으로 입국했다 불법체류 신분이 된 ‘오버스테이어’ 불체자, 국경 밀입국자, 자발적 출국자, 사망률, 합법체류 신분 취득 추이 등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2016년 현재 미국내 거주 중인 불법체류 신분의 외국태생 이민자 인구는 가장 보수적으로 평가할 경우, 1,620만명으로 추산됐고, 최대치는 2,95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논문에서 저자들은 2016년 현재 불법체류 이민자 인구는 평균치로 2,210만명으로 추산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