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앤아웃 햄버거'의 소유주인 린지 스나이더가 포장지에 성경 관련 내용의 문구를 표기한 이유를 밝혀 관심을 모았다.
한인들도 즐겨 찾는 '인&아웃 햄버거'의 포장지 등에는 성경 관련 내용이 적혀 있다. 각종 포장지에 인쇄된 내용은 '요한복음 3장16절', '잠언 3장5절', '요한 계시록 3장20절', '잠언 24장16절' 등이다. 그렇다면 '인&아웃'은 왜 포장지에 이같은 내용을 인쇄하는 것일까?
USA투데이는 '인&아웃' 소유주인 린지 스나이더가 최근 크리스천 포스트라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 이유를 밝혀 관심을 모았다고 8일 전했다 .
경제전문 매체 포브스에 따르면 스나이더의 자산 규모는 30억 달러가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USA투데이가 전한 바에 따르면 스나이더는 젊은 나이에 숨진 아버지와 3번의 결혼 실패가 자신을 기독교에 귀의하도록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결혼을 통해 오는 업앤다운과 함께 단절된 인간관계에서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스나이더는 "삼촌이 돌아가시기 직전인 90년대 초반에 처음으로 음료수 컵과 햄버거 포장지에 이를 인쇄하기 시작했다"며 "삼촌은 그의 신앙심이 조금이나마 우리 브랜드에 반영되기를 원했다"고 밝혔다. 스나이더는 이런 삼촌의 노력을 조금 더 확대했다.
커피 컵과 프렌치 프라이 용기에도 인쇄를 한 것 하지만 해당 구절만 표기해 놓았고 대부분 컵 밑 안쪽이나 포장지 구석에 위치하고 있어 성경을 모르는 사람들은 무슨 내용인지 쉽게 알아차리기 어렵다.
또 일부 비기독교인 가운데는 무언가 숨기는 듯한 느낌이 든다며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스나이더는 인&아웃 경영에서 물러나면 '아미 오브 러브(Army of Love)' 선교활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