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상원, 변호사·前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 강훈식, 동국대 언론정보대학원 겸임교수 / 김복준, 前 동두천경찰서 수사과장 / 신지호, 前 새누리당 의원
[앵커]
황혼이혼, 이게 요새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합니다. 여 변호사님, 많이 느끼세요? 클라이언트들 의뢰인들 오면.
[인터뷰]
저도 얼마 전에 상담을 했는데 바람을 많이 피워서 아이도 낳고 했는데 나이 들어서 이제 재산이 제일 중요한 거거든요. 그래서 사랑도 있지만 사실 나이 들면 재산이 더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100세 시대에 계속 살아나갈 재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래서 이혼을 하고 재산분할을 요구해 줄 수 없느냐, 상담이 들어왔는데 상담을 잘못했는지 안 오시네요.
[앵커]
TV에서 많이 봐서 갔는데... 그거죠, 이제. [인터뷰] 만족하지 못했구먼.
[앵커]
그런데 재산분할을 말씀하셨는데 이게 황혼이혼이 재산분할 기준으로 두 부류로 나뉜다고 하더군요. 예를 들면 한쪽은 위자료고 뭐고 다 필요 없으니까 이혼만 시켜달라는 쪽이 있고 다른 한쪽은 뭐냐하면 한평생 노예처럼 헌신했으니까 내 몫을 받아야겠다. 내 몫을, 이게 참 그런데 서글픈 얘기예요.
[인터뷰]
이게 우리 사회도 보면 일본에 의해서 이런 현상들이 오래전에 나타났어요. 일본에서 퇴직금이혼이라는 게 한때 유행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일본이 평생 직장, 종신고용 해서 남편이 있잖아요. 퇴직금 받아서 30년 다니던 직장 이제 마누라 손잡고 놀러도 다니고 뭐도 해야 되고 하는데. 딱 하면 욕탕에 욕실 딱 물 받아주고 좋은 밥상 차려서 맥주도 한잔 부어주고요, 와이프가. 그래서 나중에 퇴직금 받아가지고 왔잖아요. 이혼해 주십시오. 퇴직금 반띵하고 이혼해 달라는 거예요. 그래 갖고 그게 한때 퇴직금 이혼이라고 해서 굉장히 유행한 적이 있었어요.
[앵커]
그런데 지금 남자가 요구하는 황혼이혼이 많다는 거예요. 어떻게 보세요, 김 박사님?
[인터뷰]
남자들이 아마 대체로. 저 같은 경우도 그런 것 같은데 재산이라든지 이런 걸 와이프들한테 해 놓는 경우가 많아요.
[인터뷰]
그것도 그렇고 요즘에 남편분들도 혼자 살기가 그렇게 어렵지 않아진 거죠. 과거처럼 밥해 먹고 예전에는 밥을 못해서.
[앵커]
요새는 밥 사다가 렌지에 딱 넣으면 3분 만에 오케이하고 딱 튀어나오잖아요.
[인터뷰]
그렇죠. 요즘에 1인가구라 해서 1... (중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