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는 조국 법무부장관 관련 검찰 수사소식 집중보도 합니다.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의 증거인멸 시도 과정을 조국 장관이 알고 잇었냐도 논란이죠.
정경심 교수가 증권사 직원과 동양대 PC를 가지러 내려갈 때 조국 장관과 통화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백승우 기자가 단독으로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증권사 직원 김모 씨의 차량을 타고 동양대 연구실로 향한 건 지난 8월 31일 늦은 오후입니다. 연구실에서 컴퓨터를 빼내러 가는 길이었는데, 당시 차량 안에서 정 교수가 조국 법무부 장관과 두 차례 통화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김 씨는 검찰 조사에서 "정 교수가 조 장관과의 두 차례 통화에서 '증권사 직원과 같이 내려가고 있다'고 말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조 장관이 정 교수에게 늦은 시간 동양대에 가는 이유를 묻지 않아 의아했다"며 "하지만 상명하복 관계에서 물어볼 수 없었다"고 말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조 장관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정 교수의 건강이 악화돼 증권사 직원과 함께 동양대로 갔다고 주장했습니다.
[조국 / 법무부 장관]
"(제 처가) 몸이 너무 안 좋은 상태라서 아는 한투(한국투자증권) 직원이 운전을 했고요. 하고 난 뒤에 제 처는 부산으로 내려갔습니다."
검찰은 증권사 직원을 동원해 컴퓨터를 반출하게 한 정 교수에게 증거인멸 교사 혐의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조 장관도 PC 반출 사실을 알고 있었다면 증거인멸 교사 혐의의 공범이 될 수 있습니다. 조 장관 측은 "수사 중인 내용에 대해 답변하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채널A는 정 교수 측 입장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연락을 했지만 답변을 듣지 못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