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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자식이 상팔자라는 속담있죠.
요즘 정치권에서 회자가 되는데, 오늘은 홍정욱 전 의원의 19살 딸이 마약을 밀반입하려다 공항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긴급 체포돼 구속 영장 심사를 받았는데, 나이가 어린 점 등이 참작돼 구속 위기는 모면했습니다.
[리포트]
18대 국회의원 출신인 홍정욱 전 헤럴드 미디어 회장의 장녀, 19살 홍모 씨가 마약 밀반입 혐의로 체포된 건 지난 27일 오후입니다.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공항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에 도착한 직후 세관 X-레이 검색대에서 마약이 적발됐습니다.
여행용 가방과 옷 주머니 등에 카트리지형 대마와 향정신성의약품인 LSD, 각성제인 애더럴 등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LSD는 미국 마약단속국이 1급 마약으로 분류한 매우 강력한 환각제로 코카인이나 필로폰보다 환각성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천세관 관계자]
"잡으면 저희들이 검찰로… 마약수사는 검찰로 신병을 다 인계하게 돼 있습니다." 세관으로부터 홍 씨의 신병을 넘겨 받은 검찰은 체포 상태에서 홍 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다만, 법원은 검찰의 청구를 기각했습니다. 법원은 "홍 씨가 초범이고 10대 소년이며, 도주 우려가 없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기각 이유를 밝혔습니다.
홍 전 회장은 "어떤 질책도 달게 받겠다"며 "딸을 철저히 꾸짖고 가르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검찰은 아직 드러나지 않은 홍 씨의 혐의가 더 있는지 추가 수사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