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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8년 11월 19일. 관음포 앞바다 노량해전에서 이순신은 순국한다.
그런데 이순신 대장선엔 의문의 한 인물이 타고 있었다. 이순신 장군이 순국한 순간 바로 옆에 있었고 장군을 대신해 수군 지휘를 맡았다고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손문욱!
그런데 그는 임진왜란을 기록한 난중일기와 징비록에는 단 한 번도 등장하지 않는다. 그는 과연 누구일까?
- 손문욱은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양자? 손문욱이라는 인물이 처음 실록에 등장하는 것은 1597년 정유재란이 일어난 직후 이다.
이때 그의 이름은 손문욱이 아닌 이문욱으로 되어있고, 또 일본 기록에는 그가 손문식, 손문혹이라고도 등장한다. 손문욱은 손씨 가문 어느 족보에서도 발견 되지 않는 정체불명의 인물이다.
그런데 당시 기록을 보면 손문옥은 자신이 포로로 일본에 끌려 갔다가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양자가 되었고 일본군 제1선봉장인 고니시 유키나가의 부장으로 참전했다가 다시 조선으로 귀순한 걸로 주장했다고 한다.
- 외교사절이 된 손문욱, 조선은 왜 그를 선택했나 손문옥은 노량해전의 공을 인정받아 절충장군에 이른다. 종전 후 1604~5년 손문옥은 사명대사와 함께 외교사절로 일본으로 향한다.
그는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만나 국교 회복의 초석을 놓고, 조선인 포로 1300여명을 데려온다. 조선은 왜 나라를 대표하는 외교사절로 손문욱을 선택했을까?
신역사스페셜 38회 이순신 대장선의 미스터리 손문욱 (2010.7.3.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