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펀드매니저 설문, 리스크 1위는 ‘무역전쟁’
경기둔화와 무역·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글로벌 경기 침체 리스크가 10여 년 만에 최고로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ofA-ML)가 이달에 글로벌 펀드매니저 235명을 상대로 설문한 결과, 내년 경기침체를 예상한다는 응답 비율은 38%로 지난달 조사보다 4%포인트 올랐다고 CNBC 방송이 18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 2009년 8월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펀드매니저 중 40%는 가장 우려되는 ‘테일 리스크’(일어날 가능성은 작지만 일단 발생하면 큰 충격을 주는 리스크)로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을 꼽았다. 무역전쟁의 해결 전망에 대해서도 38%는 현재 미중 간 교착상태가 ‘뉴노멀’로 자리매김했다고 답했으며 내년 미국 대선 전까지 해결될 것이라는 응답은 30%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