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주인 유지비 수익 얻고 렌트하는 사람 “파티 적당”
▶ 앱 ‘스윔플리’ 등장해 인기
차량공유, 주택공유에 더해 수영장 공유 서비스까지 등장해 주목되고 있다.
22일 LA타임스에 따르면 공유경제가 실생활 속에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시간 단위로 빌릴 수 있는 수영장 공유까지 등장하면서 주목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출시된 수영장 공유 앱인 ‘스윔플리’(Swimply)는 주택공유 에어비앤비와 유사하게 수영장 소유주들이 뒷마당과 수영장 공간의 사진을 찍어 등록하면 수영장을 렌트하고 싶은 고객이 원하는 지역 검색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수영장 공유 아이디어인 스윔플리를 창업한 22세 부님 라스킨 공동창업자는 그의 고향인 뉴저지 지역의 찌는 듯 한 여름날에서 벗어날 아이디어를 고안하다가 이 앱을 발명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라스킨 창업자는 “12명의 형제 중 첫째로 대가족이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휴가방법을 찾기가 어려웠는데 이웃집 수영장이 많이 비어있는 것을 보고 사용할 수 있는 지 알아본 후 이웃과 협상을 해 수영장 비용 일부를 지불했다”며 “이 방법이 주변 이웃들에게도 호응을 얻으면서 스윔플리가 탄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인터넷 주택 정보업체 ‘홈 어드바이저’에 따르면 평균 수영장 설치 비용은 2만6,000달러를 육박하고 있으며 유지 및 보수비용 역시 매달 80달러에서 150달러가 필요하다.
베벌리힐스 근처에 거주하는 리퀴다노씨는 스윔플리가 그의 주택 수영장 유지 및 보수 비용의 부담을 덜어주고 자신의 가족이 사용하지 않을 때 이웃들에게 수영장을 사용할 기회를 주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다고 말했다.
LA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타니아 캄포스는 최근 리퀴다노씨의 수영장을 빌려 어머니를 위한 하와이 테마 생일파티를 열었다. 캄포스씨는 “LA에 거주하는 모든 주민들이 수영장이 있는 집을 소유하고 있지는 않는데 스윔플리는 우리 같은 사람들에게 수영장을 즐기며 휴식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말했다.
스윔플리는 수영장 렌탈 비용의 15%를 수수료로 받는다. 호스트들은 가격을 설정하고 편의시설과 인원, 허용 제품과 제한사항 등이 담긴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수 있다. 또한 호스트는 취소 정책과 프라이버시 등급을 설정할 수 있다.
스윔플리는 수영장 사용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하는 보험을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수영장을 렌트하기 원하는 주택 소유주들은 주택보험 커버리지를 사전에 미리 확인해야 된다. 수영장 소유주들은 타일 및 염소 수치 등 수영장의 안전에 관한 점검을 정기적으로 받아야 호스트로 등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