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희귀한 돌을 가장 많이 보유한 "수석기인" 박병선 관장님을 전라남도 순천에 가서 직접 만나고 왔습니다.
박병선 관장은 수석 수집이 올해로 40년째로 순천 박물관의 전시실(330㎡)에 8천여점 이상의 수석들이 천장까지 한가득 잘 정돈되어 쌓여 있었고, 통로는 걸어 다니기 힘들 정도로 온갖 기묘한 수석들이 찾는 이의 시선을 강탈하고 있습니다.
주제별 전시실에는 태극기·무궁화·한반도 지도 등이 있는 ‘애국관’에 300여점, 풍경위주의 ‘산수화’ 작품 300여점, 사자·기린·낙타·원숭이·토끼 등 ‘동물관’에 300여점, 기독교·불교 등의 종교적 색채가 담긴 수석들도 고유의 기묘함을 뽐내고 있습니다.
특히 순천의 여행명소인 '순천만 갯벌'의 비경들이 잘 묘사된 수석들을 보면 순천을 한바퀴 여행한 느낌까지 들 정도입니다. 박병선 관장은 순천시청 사무관으로 퇴직한 후, 제 4대 지방선거에서 전남 최다 득표로 시의원에 당선되어 시민을 위한 봉사에 헌신하기도 했습니다.
한편으로는 사비를 털어 "통일염원 수석전시회"를 서울 등지에서 수 차례 개최하였고 ‘대한민국을 빛낸 자랑스런 인물대상’과 2015년에 전국 NGO단체연대가 선정한 ‘올해의 닮고 싶은 인물 대상’ 등을 수상하였습니다.
박 관장은 "이런 신비한 돌들이 물속과 땅속에서 수억만년을 파도와 물, 모래에 씻겨 닳고 닳아 세상 밖으로 나와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고 있다"며 "세계 각국에서 찾아오는 대한민국의 대표 관광명소로 만들것이다"고 포부를 밝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