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헐리우드 7-Eleven 근처에서 총을 쏜 남자
지난달 48건…하루 1~2건꼴 최근 LA한인타운에서 칼부림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9일 LA 경찰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0분께 다운타운 패션디스트릭 12가의 한 쥬얼리 스탠드에서 액세서리를 훔치려던 절도 용의자가 실랑이를 벌이던 쥬얼리 스탠드 업주를 칼로 찌르고 한인 의류상가 ‘LA 페이스 마트’로 도주하면서 한인 의류상가에서 추격전이 벌어졌다.
타운을 관할하는 LA경찰국(LAPD) 올림픽 경찰서 범죄 통계자료에 따르면 흉기 등이 사용된 가중폭행 사건이 지난 한 달간 48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하루에 1~2건꼴로 흉기 폭행 사건이 발생하는 셈이다. 이는 올해 들어 지난 4월(49건)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가장 최근 사건은 지난 18일 오전 7시 15분쯤 3가와 킹슬리 드라이브 인근 세븐일레븐 편의점 앞에서 발생했다. 말다툼을 벌이던 남성이 다른 남성을 칼로 찌르고 달아났다. 피해 남성은 당시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아직까지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한인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용의자는 40대 흑인 남성으로 범행 당시 파란색 긴팔티와 갈색 반바지, 흰색 운동화를 착용하고 있었다. 앞서 지난달에는 3가와 옥스퍼드 인근에서 20대 한인 남성이 괴한이 휘두르는 칼을 막다 중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피해 남성은 자신의 지갑을 훔치려던 괴한에 맞서다 칼에 찔려 팔목에서 팔꿈치까지 팔뚝 부분 근육이 모두 파열되는 중상을 입었다.
피해 남성은 이 사건으로 현재까지 수차례 대수술을 받아야 했다고 전했다.
LAPD 토니 임 공보관은 "흉기 폭행의 경우 특별히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특히 주의해야 한다"며 "타운의 한적한 곳을 혼자 걷는 것은 가급적 피하고, 만약 흉기를 가진 괴한이 금품을 요구한다면 일단 다 내주어 더 큰 위협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