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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음악이 울려 퍼지자 화려한 옷을 차려입은 모델들이 당당한 워킹을 뽐내며 등장합니다. 드레스에 수 놓인 벚꽃이 바람을 따라 흔들리고, 시민들은 모델의 몸짓 하나하나에 넋을 놓고 빠져듭니다.
주인공은 다름 아닌 50대 이상 시니어 모델들. '세상과 소통하자'는 주제로 당당하게 무대에 오른 겁니다. "팔십 세에 저 세상에서 날 데리러 오거든…." 재미있는 노래에 맞춰 연령대별 모델이 등장하고,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는 환호성은 분위기를 뜨겁게 달굽니다.
최고령 모델은 90살 박양자 할머니.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자태로 모두의 눈을 사로잡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