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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입양해 주세요.”

 

지난해 말 중국 버스정류장에 전단지가 붙었습니다. 어린 아이가 아닌 85세 독거노인이 붙인 전단지였습니다. 자신의 마지막을 지켜줄 누군가를 찾아 나섰던 겁니다. 그러나 그는 올 봄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고독사, 고령난민, 혼살혼죽... 이런 심각한 고령화 문제에 또 하나의 문제가 덧붙여졌습니다.

 

이른바 하류노인. 길어진 노년에 대한 생계대책을 마련하지 못해죽을 때까지 노동할 수밖에 없는 고령자를 의미하는 말인데요. 일본에선 이대로 수명이 길어지다간 노인의 90%가 곧 하류노인이 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도 내놓았습니다. 설마 내가 하류노인?하겠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았습니다.

 

제가 종로 탑골공원에서 만난 할아버지는 이날 점심을 종로통 무료 급식소에서 해결했다고 하셨습니다. 2시간을 기다려서 말입니다.

40년 공직을 마친 이 할아버지는'아내가 돈을 잘 안 줘서 좋아하는 술을 끊었다"고 하셨습니다. 언제까지 살지 모르는 상황에서 저축해 놓은 돈이 많지 않은 이분들이 하류노인이 되지 않기 위해 할 수 있는 대비책은 소비를 줄이는 것이었습니다.

 

누군가는 일생을 이렇게 비유했더군요.

산타클로스를 믿다가, 믿지 않다가 결국 자신이 산타클로스가 되는 과정이라고요. 자식에게 가족에게, 그리고 사회에게 산타클로스가 되어 일생을 바쳤던 사람들...이들은 간절하게 외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내게도 어릴 때처럼 또 한번의 산타클로스가 필요하다'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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