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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 서부 미들랜드와 오데사에서 무차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 5명이 숨지고 21명이 다쳤다고 미국 매체들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총격범은 경찰과의 교전 중 사망했다.
CNN 등에 따르면 총격사건은 이날 오후 4시 미들랜드와 오데사를 연결하는 20번 주간 고속도로와 191번 고속도로에서 발생했다.
총격범은 운전자들을 겨냥해 무차별적으로 총을 쐈다. 총격범 세스 에이터(36)는 지난 31일 오후 황금색 차를 타고 가다 경찰의 검문 요구를 받자 이에 불응한 뒤 순찰차를 향해 총을 쏘고 달아났다.
에이터는 이어 자신이 타고 가던 차를 버리고 근처에 정차해 있던 연방우체국(USPS) 우편배달용 밴을 탈취한 뒤 공격용 자동소총의 일종인 AR 스타일 총기를 무차별로 난사하기 시작했다. 그는 혼잡한 교차로와 쇼핑 플라자 등지를 지나면서 마주치는 차량 운전자와 행인 등을 겨냥해 총을 쐈다고 경찰은 말했다.
경찰은 오데사 시너지 극장 주변에서 용의자가 탄 차량을 추돌해 멈춰 세운 뒤 차에서 내린 에이터와 총격전 끝에 그를 사살했다고 말했다. 에이터의 총격으로 7명이 숨졌다. 사망자 연령대는 15세에서 57세까지다. 22명의 부상자중엔 17개월 된 여아가 있다고 NBC방송은 전했다.
2일 CNN은 에이터가 해고 통보를 받고 몇 시간 만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