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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학생 생명에 지장없어
"왕따 등 폭행동기 수사중"
LA인근 초등학교 교실에서 12세 한인 학생이 동갑내기 동급생에게 칼을 휘둘러 체포됐다.
LA카운티셰리프국에 따르면 4일 오전 8시쯤 스티븐슨랜치에 있는 피코캐년초등학교에서 한 학생이 흉기에 찔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셰리프국의 크리스 크래프트 요원은 "교실내에서 사건이 벌어졌고 교사가 피해 학생을 즉시 간호사에게 데려갔다"면서 "사건 직후 가해 학생은 교장실에 구금되어 있다가 출동한 요원들에게 인계됐다"고 전했다.
이 학교의 한인 학부모에 따르면 가해 학생은 최근 전학 온 한인 A군이다. 피해 학생은 백인 남학생으로 전해졌다. 둘다 12세다.
셰리프국에 따르면 피해 학생은 칼에 여러차례 찔려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셰리프국은 '왕따(bullying)' 등 여러 가능성을 놓고 폭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크래프트 요원은 "현장인 교실에서 폭행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칼이 발견됐다"면서 "가해 학생에게는 최소 살상무기에 의한 폭행 혐의가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LA에서 북서쪽으로 30여마일 떨어진스티븐슨랜치에 있는 이 학교에는 한인 학생들이 다수 재학 중이다.
학교가 소속된 뉴홀통합교육구측은 이날 오전 학부모들과 언론을 위해 공식 입장문을 발표했다.
폴 코디에로 교육감은 "오늘 아침 피코캐년초등학교에서 한 학생이 다른 학생을 공격해 부상을 입혔다. 피해 학생은 학부모와 함께 병원에서 치료 중"이라며 "가해 학생은 경찰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과 관련해 학생, 학부모들이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전문가들이 대기중"이라며 "모든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이 교육구의 최우선"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