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소식통 “북·미 의견 접근”
7·27 정전기념일 맞춰 송환
오산기지 착륙하는 수송기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군오산공군기지로 C-17(글로브마스터) 미 공군 전략수송기가 착륙하고 있다. 2017.8.13 )
미국과 북한이 27일께 미군 수송기를 이용해 원산에서 오산 미 공군기지로 미군 유해를 이송하는 방안에 의견을 접근했다고 복수의 한·미 외교소식통이 25일 전했다. 익명을 원한 소식통은 “양측이 지난 15일과 16일 판문점에서 진행한 실무협의 이후에도 대화 채널을 유지하며 (유해 송환) 일정과 방법 등 세부 절차를 조율했다”며 “정전협정 체결일인 27일께 50여 구의 미군 유해를 송환키로 했다”고 전했다. 다른 소식통은 “북한이 발굴한 미군 유해를 원산 지역으로 옮기고 미군 군용기가 원산 갈마공항에서 싣고 오산 미 공군기지로 옮길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북·미 간 합의 이행 과정에서 돌발 변수가 발생한 적이 있어 송환 당일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다는 게 한·미 당국의 입장이다. 익명을 원한 미 정부 관계자는 “몇 구의 유해가 도착할지는 실제로 받아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20일부터 평북 동창리의 미사일 엔진실험장과 장거리미사일 발사대를 해체하고 있다. 이어 유해 송환이 이뤄질 경우 교착된 북·미 관계를 재가동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미군 수송기의 원산 파견 추진은 이번이 처음이다. 원산 공항 활주로 옆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야심작인 갈마관광지구가 있다. 이를 두고 북한이 체제 안전과 제재 해제를 염두에 둔 장소 선정이라는 분석도 있다.
유해 송환에는 미 공군이 보유한 C-5 또는 C-17 수송기가 거론된다. 미군은 유해를 오산 기지로 가져와 분류작업을 한 뒤 하와이의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DPAA)으로 옮겨 신원 확인 작업을 할 예정이다. 양측은 북한 지역에서 공동으로 유해를 발굴하고 추가로 송환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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