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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 습격 사건에 가담했던 한국계 미국인 크리스토퍼 안이 조만간 석방돼 가택연금 상태에 놓기에 됩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연방지방법원의 진 로젠블루스 판사는 130만 달러의 보석금 납부 조건으로 크리스토퍼 안에 대해 석방 명령을 내렸습니다. 미 법무부 관계자는 보석이 게시되고 나서 며칠 안으로 크리스토퍼 안이 석방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판사는 또 크리스토퍼 안의 신병을 스페인으로 인도하는 절차에 앞서 가택연금 상태에 처했습니다.
이에 따라 그는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발목 감시 장치를 찬 상태로 지내야 하며, 병원 방문과 교회 예배 때만 외출이 허용됩니다. 하지만 크리스토퍼 안의 신병을 스페인 당국으로 인도하기 위한 재판은 계속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크리스토퍼 안은 북한대사관 습격 사건에 가담한 혐의로 지난 4월 미 당국에 체포됐습니다. 크리스토퍼 안을 포함한 자유조선 회원 7명은 지난 2월 스페인 마드리드 주재 북한대사관에 침입해 직원들을 결박하고 폭행한 뒤 컴퓨터 하드드라이브 등을 탈취해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사건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자유조선 리더 에이드리언 홍 창에 대해서도 체포영장이 발부됐지만 홍 창의 행방은 묘연한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