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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건강이라 했다. 고령화사회에 접어든 우리나라에서 오래 산다는 건 이미 자랑거리가 못된다. 요컨대 건강하게 오래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옛사람들, 나이 드는 게 무슨 큰 죄 짓는 것인양, "늙으면 죽어야지" 소리를 입에 달고 살았지만 이제는 사정이 다르다. 환갑잔치는 역사 속 풍속으로 남았고, 70대라 하더라도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활력에 찬 노인들을 심심찮게 본다. 오죽하면 '청춘 노년'이라는 말까지 생겼을까.

 

청춘은 아름다운 것이다. '청춘 노년'이 되려면 아름다워야 한다. 늙는다는 자연의 섭리를 어떻게 거역하냐고? 그렇게 치부해버릴 일이 아니다. 나이 70, 80이라 해서 아름답고자 하는 욕망까지 사그라들 필요는 없다. 노인에게서 미추(美醜) 여부는 먼저 피부에서 판가름난다. 거칠고 건조한, 그래서 병든 피부로는 아름다울 수 없다. 아름답게 늙고 싶다면 적절한 예방과 치료를 통해 피부부터 건강하게 만들 일이다.

 

 

피부는 크게 표피와 진피, 피하지방층으로 구성돼 있다. 표피는 각질을 만드는 세포, 멜라닌을 합성하는 세포, 면역에 관계하는 랑게르한스라는 세포 등으로 구성된다. 진피에는 탄력섬유 등 섬유성 단백질을 비롯해 신경과 혈관 등이 지나간다. 피하지방층은 몸의 열을 보존하고 외부로부터의 충격을 흡수해 몸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거기다 영양소를 저장하고, 몸매를 유지하는 기능까지 한다. 또 피부표면에는 지질 성분과 자연보습인자가 있어 피부의 수분량을 20∼35%로 유지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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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피부의 각 부분들이 제 기능을 해야 건강한 것인데, 어떤 문제가 생기면 건조해진다거나, 탄력성이 떨어진다거나, 면역력이 줄어든다거나 해서 각종 질환에 걸리게 된다. 세월이 흐르면서 생기는 '어떤 문제'란 바로 노화를 일컫는다.

 

피부 손상은 곧 피부질환으로 연결된다. 노인의 피부질환으로 제일 많이 나타나는 게 가려움증이다. 원인은 여러가지 있으나 가장 흔한 것은 피부가 메마르기 때문이다. 만 65세 이상 노인의 80% 이상에서 노인성 건조증이 나타난다는 통계도 있다. 

 

노인들은 목욕을 좋아한다. 물을 가까이 하면 피부 보습에 좋을 듯하지만 문제는 횟수와 강도다. 목욕을 너무 자주 하거나 때수건 등으로 박박 문지르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피부의 수분을 유지하는 지질이나 자연보습인자가 떨어져 나간다. 피부가 메마를 수밖에 없다. 거기다 요즘처럼 추운 때에는 강한 난방으로 공기를 건조하게 하기 마련이라, 가려움증이 더해진다. 증상이 심하면 병원을 찾아 항히스타민제와 같은 약을 처방받아야 한다.

 

피부가 건조해지면 가려움증 뿐만 아니라 피부 표면도 거칠어진다. 거칠어지는 건 각질(인설)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각질은 특히 팔과 다리에 심하게 발생한다. 이런 현상이 심해지면 습진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커지고 세균에도 쉽게 감염돼 다른 질병까지 일으킨다. 

 

노인에게서 나타나는 피부 습진은 신경 피부염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간지러워 피부를 긁을 때 생긴다. 주로 뒤통수, 목 뒤, 항문 주위, 음낭, 손목, 발에 나타난다.

 

면역력이 떨어진 노인에게 주로 생기는 피부질환이 대상포진이다. 몸속에 남아있는 수두바이러스가 피부로 올라와 감염을 일으킨다.통증과 함께 피부에 물집이 생기면 바로 병원으로 가야 한다. 물집이 나타난 후 72시간 이내에 항바이러스제를 맞아야 한다. 늦으면 효과가 없고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대상포진은 특별한 예방법이 없다. 스트레스를 피하고 충분한 휴식을 가짐으로써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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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환경적 노화의 하나가 광(光)노화다. 대표적인 게 피부에 생기는 둥근 갈색 반점(일광흑자)이다. 검버섯도 그 한 종류인데 자외선 때문이다. 보기가 싫을 뿐, 고통을 주거나 다른 질병으로 연결되지는 않는다. 레이저 등을 이용한 박피술로 없앨 수 있다. 하지만 자외선에 장기간 노출되면 피부암이 나타날 수도 있다. 안그래도 노화가 진행중인 노인의 피부는 극심한 자극을 받으면, 암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으로 저항한다.

 

광노화같은 외부 환경적 노화는 적극 노력하면 상당 부분 피할 수 있다. 자외선이 가장 강한 시간대인 오전 10시에서 오후 3시 사이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피하고 외출 전에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고 또한 긴소매 옷과 창이 넓은 모자나 양산을 쓰는 것이 좋다.

 

노화의 중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활성산소를 줄여주는 항산화물을 복용하는 것도 필요하다. 비타민(E와 C)제와 폴리페놀 성분이 있는 녹차를 꾸준히 복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활성산소와 관련해서는 음식량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 음식물 섭취량을 줄이면 대사과정에서 생기는 (활성)산소의 양이 줄어들어 여러 가지 노인성 질환의 발생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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