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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한인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메디컬그룹 두 곳이 주요 암 진단 및 질병치료 평가에서 하위권 평점을 받았다.
컨수머 리포트는 '캘리포니아주 메디컬그룹 180여 개 평가 보고서'(Ratings of More Than 180 Primary Care Doctor Groups in the State)를 발표했다. 비영리 의료서비스 조사 단체인 통합의료협회(IHA)가 작성한 보고서에서 ▶서울메디컬그룹(SMG)과 ▶코리안아메리칸 메디컬그룹(KAMG)은 LA카운티 48개 메디컬그룹 중 하위권에 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두 메디컬그룹은 특히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진단 평가에서 1~4 평점 범위에서 1~2점에 그쳤다. SMG는 암 진단 평가에서 2점, 당뇨병 치료 1점, 요통 치료 3점을 받았다. KAMG는 암 진단 평가 1점, 당뇨병 치료 2점, 요통 치료 2점을 받았다.
IHA는 이번 조사가 건강보험사(HMO)의 주치의 진료기록과 각 메디컬그룹의 환자 정보를 토대로 진행됐다고 전했다. 암 진단 평가는 각 메디컬그룹 진료환자 중 확진 비율을, 당뇨병 치료 평가는 환자의 당수치 레벨과 고혈압 치료 능력을, 요통은 환자 중 경증환자 비율을 각각 반영했다.
IHA 보고서에 따르면 LA카운티 48개 메디컬그룹 중 암 진단 최하 평점인 1점을 받은 곳은 14곳, 2점 13곳, 3점 14곳, 4점은 7곳으로 나타났다. 당뇨병 치료 평가에서 30곳은 2점 이하에 머물렀다. 요통 치료는 17곳이 1~2점을 받았다. 반면 카이저 퍼머넌테 메디컬그룹 9곳은 모든 평가에서 상위권인 3~4점을 유지했다.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SMG 차민영 회장은 "우리는 환자가 아프지 않아도 지속적인 검사를 실시한다. 이번 보고서는 근거가 빈약한 잘못된 결과물"이라고 반박했다.
현재 SMG에는 한인 주치의 75명, 전문의 400명이 속해 있다. KAMG는 내과 및 소아과 전문의 주치의 32명, 각 과별 전문의 250여 명으로 구성됐다.
캘리포니아주 메디컬그룹 평가 보고서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www.opa.ca.gov/pages/reportcard.aspx)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