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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체결함 이유로 연쇄 파장 
17·18일 LA 낮출발편 영향 
승객 기내식 불만도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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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항공이 기체결함으로 인한 지연 운항 사태로 물의를 빚고 있다. 인천공항에서 출발 대기 중인 아시아나 항공기. [연합]


'기내식 사태'에 이은 잇딴 '출도착 지연 사태'로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고객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지연 사태가 워낙 빈번하다 보니 아시아나항공 이용객들은 출·도착 시간을 미리 확인하지 않았다가는 공항에서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일단 어제(16일)에 이어 오늘(17일)과 내일(18일) LA에서 인천행 낮 12시 40분 출발편을 이용하는 승객들은 정상 출발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기체결함에 따른 정비로 한국(인천공항)에서부터 지연 출발하면서 다시 LA 출발편까지 연쇄적으로 영향을 받게 됐기 때문이다. 

항공사 측은 지연 출발로 인한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객 휴대폰이나 이메일 등을 통해 충분히 연락을 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미처, 연락이 닿지 않은 고객들은 막상 공항에서 황당한 사태를 맞을 수밖에 없다. 

아시아나항공 미주본부 측에 따르면, LA공항에서 출발하는 16일 낮 비행 편(OZ 201)은 오후 12시40분에 떠나야 했지만 오후 8시20분이 돼서야 떠났다. 지연 출발 이유는 다소 복잡하다. 먼저, 전날(15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인천으로 올 예정이던 OZ 728편 A350 여객기가 브레이크 계통 고장으로 출발이 지연됐다. 아시아나 측은 대체 비행기로 A380을 투입했지만 이번에는 연료 계통에 문제가 불거졌다. 


아시아나가 보유한 A380은 총 6대. 아시아나는 이 6대로 독일 프랑크푸르트, LA, 뉴욕 장거리노선을 '돌려막기'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여유분이 없기 때문에 한 대라도 문제가 발생하면 A380을 띄워야 하는 노선에는 연쇄 차질이 불가피하다. 결국, 이날 정오 인천공항에서 프랑크푸르트로 떠날 예정이던 OZ 541편의 출발이 5시간40분 지연됐고, LA로 와야 할 OZ 202편도 5시간40분 지연 출발했다. LA공항에 오전 10시20분께 내려야 할 비행기가 오후 4시께 도착했으니, 청소 및 정비 후 재출발하기까지 그만큼 연쇄적으로 늦어지게 됐다. 

16일 밤 출발편(OZ 203)은 그나마 오후 11시 정상 출발 시각에서 40분 정도만 늦게 출발했다. 

문제는 17, 18일 편에도 영향이 지속돼 지연 출발이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아시아나 측은 17일 낮 출발편은 오후 10시40분, 밤 출발편은 오후 11시에 떠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낮 출발편의 경우, 무려 10시간 가깝게 지연되는 셈이다. 20분 차이지만 낮 편과 밤 편이 뒤바뀌는 해프닝까지 벌어질 상황이었다. 

지연 출발사태는 18일 낮 출발편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OZ 201편이 오후 5시50분에 나갈 예정이다. 밤 출발편은 오후 11시에 정상 출발로 잡혀 있다. 

미주본부 최지호 마케팀 팀장은 "LA에서 오후 12시40분에 떠나야 하는 낮 출발편 비행기는 한국에서 들어오는 시간이 오전 10시20분쯤이다. 그런데 이게 늦어지면 재출발하기까지 공항 슬롯을 다시 받는데도 시간이 지체될 수밖에 없다"며 "대신 오후 11시에 떠나는 밤 편은 들어오는 시간이 오후 4시30분이라 재출발까지 시간적 여유가 있어 상대적으로 지연 시간은 짧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최 팀장은 "기체결함이라는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고객 불편을 초래해 송구하다"며 "18일 이후로는 정상 운항이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국 국토교통부 최근 자료에 따르면 아시아나는 올 상반기 중 한국에서 월 200편 이상 운항하는 항공사 기준으로 15분 이상 지연 운항 빈도가 57.7%로 가장 많았다. 단지, 이번 사태만이 아니라 아시아나는 '지연 항공사'라는 오명을 씻기까지 상당한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다. 

더구나, 아시아나의 기내식 사태도 아직까지 완전히 해결된 상황은 아니다. 지난 11일 인천 출발 LA행 비즈니스석을 이용했던 한 승객은 이코노미석 기내식을 제공받았지만 아시아나항공 측에서 별다른 사과나 보상 언급도 없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 승객은 "요금은 비즈니스석으로 받고 서비스는 이코노미석으로 받으면서 그저 '(기내식)준비가 안 됐다'는 정도로 어물쩍 넘겨서는 안 되는 것 아닌가. 요금을 돌려주든 지, 다른 보상을 한다든지, 최소한 그런 언급도 없었다는 게 아시아나의 횡포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아시아나 미주본부 측은 "기내식 문제와 이번 지연 출발 사태와 관련해 본사 차원에서 보상 논의가 있는 것으로 안다"며 "조만간, 관련한 발표가 있을 것이며, 항공사 웹사이트를 통해 고객불만 사항으로 접수하면 성의껏 응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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