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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어피플 성인 데이케어센터 오픈
언어소통 쉽고 한국식 문화활동 가능
실내산책로·온돌방·노래방 등 갖춰
왼쪽부터 홍은경 케어피플 성인 데이케어센터 대표, 임인자 간호국장, 이정희 국장, 황지연 호스피스국장, 이선혜 직원, 이정복 직원, 제니퍼 안 직원.
케어피플 성인 데이케어센터(대표 홍은경 간호사)가 13일 개원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홍은경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미국 시설의 영어 서비스를 받으며 낯설어하시던 할아버지 할머니들에게 한국어로 섬길 수 있게 돼 눈물이 난다”며 “한인노인들이 ‘내 인생 마지막에 미국 간호사가 영어로 진통제 먹으라고 한다’며 답답함을 호소하시던 모습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케어피플 성인 데이케어센터는 1만3000스퀘어 피트 공간에 실내산책로 등 다양한 문화시설을 설치해 한인 노인들을 돕는다.
녹색 벽면에 나무 그림과 인조 나뭇잎을 붙여넣은 실내산책로는 실내에서 안전하게 걸으면서 둘레길을 느낄 수 있도록 마련됐다. 홍 대표는 “숲 속을 걷는 기분을 선물하고 싶었다”며 “하루 두 바퀴를 돌면 운동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노인들이 편하게 앉아 담소를 나눌 수 있도록 온돌방도 마련했다. 마주 보고 바둑을 둘 수 있는 방과 그림 그리는 공간, 장구 등 전통악기를 갖춘 음악치료실과 노래방도 만들었다. 홍 대표는 치매를 예방하는 데 효과적인 사교활동을 돕기 위해 문화공간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자전거 운동기구도 갖췄고 식당 및 이벤트 공간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