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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적인 성관계가 치매를 예방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5일(현지시간) 영국의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영국 코벤트리 대학 연구팀은 최근 ‘나이와 노화(Age and Ageing)’ 저널에 발표한 논문에서 "성관계 시 분비되는 호르몬이 뇌 인지 능력을 강화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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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50~89세의 남녀 6800여 명을 대상으로 성관계 빈도와 인지 능력을 조사했다. 인지 능력은 10개의 단어를 제시하고 5분 뒤 단어를 기억하게 하고, 연속된 숫자 중 하나를 빠뜨린 뒤 빠진 숫자를 맞추도록 해 측정했다. 그 결과 활발한 성생활을 영위하는 집단의 인지력이 더 높게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활발한 집단은 단어 테스트에서 23%, 숫자 테스트에서 3%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여성의 경우 각각 14%와 2% 높은 점수를 얻었다. 성생활을 즐기는 노인의 뇌가 더 건강하다는 의미다. 연구팀은 성관계 때 분비되는 도파민과 옥시토신 등이 기억력과 학습능력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어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성심리 상담사인 폴린 브라운은 "성생활이 뇌에 일으키는 변화가 뇌의 능력을 향상시키고 빠르게 움직이도록 한다"며 "만족스런 성생활이 삶을 적극적으로 만들고, 건강에 좋은 습관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영국의 치매 연구 지원기관인 '알프하이머 소사이어티'의 클레어 월튼 박사도 "수명이 길어지면서 인지 능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해졌다"며 "노인들은 몸과 마음의 활동성을 키워야 치매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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