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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내 원정출산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톰 호먼 전 이민세관단속국(ICE) 국장은 7일 폭스TV 토크쇼 ‘폭스앤프랜즈: 처음’이란 프로그램에 출연해 원정출산으로 자녀에게 미국 시민권을 주려는 이민자들이 불법 이민의 온상이라고 밝혔다.
호먼 전 국장은 특히 “아이를 낳기 위해 미국을 오는 원정출산자들은 줄지 않고 있다. 이들에 대한 단속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을 경우 불체자 문제는 계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지난달 이민연구센터(CIS)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이민자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신생아는 연평균 37만2000명이다. 이중 학생비자 등 비이민비자를 소지한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신생아는 3만9000명이며, 관광비자를 받고 입국해 출산한 신생아 규모도 3만3000명에 달한다.
주별 통계를 보면 가주에서만 연간 6만5000명이 불체자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다.
이처럼 원정출산이 늘어나자 가주를 중심으로 연방검찰은 대대적으로 단속을 벌이고 있다. 최근에도 중국계 원정출산 업체에게 이민법 위반 및 비자사기 혐의로 기소, 실형을 선고하는 한편 85만 달러를 몰수했다.
호먼 국장은 “이렇게 태어나 미국 시민권을 받은 아이는 연방정부가 제공하는 사회복제 혜택을 받게 되고 원정출산에 따른 미국인 납세자들의 부담은 점점 커질 것”이라며 국경문제도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