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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춘의 마눌님! 마눌님!(24)

"아내 아픈 건 나 때문" 자책하는 삼식이 마눌이 아침, 점심도 거른 채 다 저녁때까지 안방에 드러누워 있다. 좀처럼 보이지 않던 행동이라 궁금했다. “왜, 어디 아파요?” “어디 아프냐고~” 몇 번을 다그쳐 물어보았지만 마눌은...

Nugurado, 조회 수 355

강인춘의 마눌님! 마눌님(23)

모처럼만의 웃음에 가슴 설렌 '마눌바보' 마눌이 웃었습니다. 마눌이 웃은 게 뭐 그리 신기한 일이냐고 하겠지만 나한테는 참으로 오랜만에 보는 웃음이었습니다. 내가 백수 되고도 한참을 그늘진 얼굴만 보았는데 오늘 어쩌다 ...

Nugurado, 조회 수 338

강인춘의 마눌님! 마눌님!(22)

마눌의 이유모를 삐침 어떡해? “도대체 왜 삐친 거야? 말을 해야 알지!” 우리 마눌님께서 요 며칠 내내 또 삐쳐있습니다. 밥 먹을 때나 거실에 있을 때 아니면 어쩌다 둘이 마주칠 때도 마눌은 눈 내리깔고 찬바람 나게 휙 지나...

Nugurado, 조회 수 325

강인춘의 마눌님! 마눌님!(21)

집안 일 하나 둘씩 넘기는 아내…백수라는 '죄' “청소 정도는 나도 할 줄 알아.” 백수 주제에 집안일을 온통 마눌이 도맡아 한다는 것이 바늘방석에 앉아있는 것 같아 불안하다. 그래서 솔선해 마눌에게서 청소기를 넘겨받았다. ...

Nugurado, 조회 수 333

강인춘의 마눌님! 마눌님!(20)

"여보, 밥!" 가끔 간덩이 부은 백수이고 싶다 “여보, 재떨이!” “여보, 커피!” “여보, 물!” “여보, 밥!” “여보, 내 양말!” 이말 말고도 또 있다. “당신이 뭘 알아?” “온종일 집에서 뭐했어?” “나, 피곤하니까 건들지 마!” “한잔...

Nugurado, 조회 수 332

강인춘의 마눌님! 마눌님!(19)

마눌 가슴에 없는 나, 헛장사했나? 마눌의 가슴 속엔 돈, 옷, 구두, 명품 백, 건강, 친구 그리고 애완견 같은 것이 가득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혹시라도 그 한쪽 구석에 내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서 이 구석 저 구석 샅샅...

Nugurado, 조회 수 418

강인춘의 마눌님! 마눌님!(18)

마눌 설거지 때 내 방으로 숨는 이유 마눌은 오늘도 주방에서 ‘설거지 오케스트라’를 지휘하고 있다. 늘 하는 지휘건만 어느 때는 쥐죽은 듯, 또 어느 때는 격렬한 몸동작과 함께 사방으로 물이 튀어 주방바닥을 난장판으로 만...

Nugurado, 조회 수 323

강인춘의 마눌님! 마눌님!(17)

마눌님의 외출 이유 캐묻지 말자 “누구 만나러 나가?” “집엔 언제 들어오는데?” “내 밥은?” 외출하려고 현관문을 열고 나가는 마눌에게 절대로 이렇게 꼬치꼬치 캐묻는 남편이 되지 말자고 다짐했다. 마눌에게 물어봤자 결국 나...

Nugurado, 조회 수 360

강인춘의 마눌님! 마눌님!(15)

"친구 좀 만나" 위로? 비아냥? “동창 모임, 친구 모임, 퇴직 사우 모임 같은데도 빠지지 말고 부지런히 참석해 봐. 사람은 움직여야 건강해진대.” 마눌의 저 예쁜 잔소리(?)는 결코 자기 자신이 편해지자고 나한테 던지는 말은 ...

Nugurado, 조회 수 318

강인춘의 마눌님! 마눌님!(14)

반려견 '응가' 당번 전락한 대기업 출신 삼식이 마눌님이 코코(반려견) 운동시켜야 한다며 집 앞 공원에 같이 나가잔다. 하느님 같은 마눌의 명령인데 어찌 거역할까. 검정비닐 몇장 꿰차고 줄레줄레 따라나섰다. 좋아라고 팔딱...

Nugurado, 조회 수 345

면·리넨 소재 화이트 셔츠, 재킷 없이 입어도 매력

양현석의 반 발짝 패션(24) 잘 고른 화이트 셔츠는 그 어떤 아이템보다 강력한 힘과 활용도를 자랑한다. [사진 pixabay] 지금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멋진 남자를 살펴보면 그들은 모두 화이트 셔츠를 즐겨 입는다는 것이다. ...

Nugurado, 조회 수 330

강인춘의 마눌님! 마눌님!(13)

삼식이 염장질하는 철없는 아내 “혜영이, 내 친구 있잖아. 그 애 남편이 이번에 전무로 승진했대.” “동현이는 남편과 같이 동유럽 9박 10일 여행 갔다 왔다나, 뭐라나. 팔자도 좋은 년이야!” "현순이년, 결혼기념일 선물로 루이...

Nugurado, 조회 수 373

강인춘의 마눌님! 마눌님!(12)

죽을 때까지 알 수 없는 마누라의 정체 여자는 원래부터 복잡하게 얽혀 매듭진 실타래와 같다고들 한다. 쉽게 말해서 머리 꼭대기에서 발끝까지 그 매듭이 쉽게 풀어지는 곳은 단 한 군데도 찾을 수 없단다. 그래서 기혼 남자는...

Nugurado, 조회 수 349

강인춘의 마눌님! 마눌님!(11)'

아내에게 매 맞을까봐 몸 사리는 삼식이 "아내한테 매 맞는 남편이 2년 전엔 830건, 지난해에 1100건으로 1년 사이에 32%가 늘었다." "매 맞는 남편이 체격이 작거나 힘이 없어 맞는 게 아니라 부부 사이에 주도권을 빼앗겨 맞...

Nugurado, 조회 수 334

강인춘의 마눌님! 마눌님!(10)

할머니를 사랑하냐고 묻는 여우같은 손녀에게 당했다 "할아버지는 이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사람이 누구세요?" "무서운 사람? 넌 누가 무섭니?" "엄마요. 할아버지도 말해봐요." "나? 글쎄…." "아~! 빨리 말해보라니까요." "할~...

Nugurado, 조회 수 346

강인춘의 마눌님! 마눌님!(9)

작심하루로 끝난 삼식이의 황혼이혼 “에이고~ 못난 년! 남들 다하는 황혼이혼을 왜 못하고 허구한 날 질질 짜고 있나 몰라! 썩을 놈의 팔자!” 오늘도 마눌이 습관적으로 쏟아내는 저주의 한탄을 옆에서 꼼짝없이 들어야 하는 삼...

Nugurado, 조회 수 320

강인춘의 마눌님! 마눌님!(8)

은행 잔고는 바닥, 용돈은 간당간당 그제 동네 사우나(경로 할인) 6000원, 식혜 2000원, 짜장면 3000원 어제 마을버스(왕복) 2200원, 화우회 모임회비 2만원, 식빵 2500원, 치즈 5500원 오늘 소주 1병 1700원 요즘 땡전 한 푼 ...

Nugurado, 조회 수 334

강인춘의 마눌님! 마눌님!(7)

내가 사준 차로 유세부리는 아내 백수 주제에 한 집에 차 두 대는 사치라는 생각이 몇 날 며칠 머리를 아프게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끼던 내 차를 용단을 내려 내다 팔았다. 이날 이후부터 꼼짝없이 마눌 차를 얻어 타는 신세...

Nugurado, 조회 수 333

강인춘의 마눌님! 마눌님!(6)

아내를 향한 밤하늘 허공 주먹질 "얌마! 넌 아직도 마누라가 무섭니?" "무섭긴…." "정말 안 무서워?" "짜샤! 무섭긴 뭐가 무서워?" 나는 마시던 소주잔을 꽝 내려놓고 마주한 친구 녀석에게 확 인상을 긁어 보였다. 사실이다. ...

Nugurado, 조회 수 342

아흔이 넘었을 내 첫사랑, 소식이라도 들었으면

김길태의 91세 왕언니의 레슨(25·끝)  북을 떠올리면 항상 생각나는 잊지 못할 오빠 남과 북의 두 지도자가 만나 악수를 하고 포옹을 한다. 굳게 잠겨있던 마음의 자물쇠가 풀려 막혔던 길이 뚫릴 듯한 분위기다. 나의 첫사랑 ...

Nugurado, 조회 수 3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