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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오늘 티오프
▶ 우즈 5년 만에 복귀…디섐보·로즈등 1천만불 상금에 도전
Tiger Woods is playing in his first Tour Championship since 2013.
PGA투어 2017-18 시즌 그랜드 피날레인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875만달러)이 20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7,385야드)에서 막을 올려 나흘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4개 시리즈 대회로 펼쳐지는 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의 최종전이기도 한 투어 챔피언십은 시즌 페덱스컵 랭킹에서 최후의 30명만이 출전하는 최강자 전이자 시즌 결산대회라고 할 수 있다. 지난해 10월 개막해 올해 8월까지 이어진 2017-18시즌 정규 대회와 앞서 열린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3개 대회까지 선수들의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페덱스컵 랭킹 상위 30명만 출전한다.
걸린 상금도 엄청나다. 일단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우승상금 157만5,000달러를 받는다. 이와 함께 페덱스컵 1위에 오르면 1,000만달러의 보너스도 챙길 수 있다. 투어챔피언십 우승으로 페덱스컵을 차지한다면 이날 하루에만 1,157만5,000달러를 챙기는 것이다.
이번 대회에는 5년 만에 처음으로 타이거 우즈가 출전한다. ‘골프 황제’로 군림했던 우즈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가 시작된 2007년 첫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 2009년에도 1위에 올라 현재까지 유일하게 페덱스컵을 두 번 우승한 선수로 남아 있다.
하지만 지난 4년간은 부상과 부진으로 부진해 투어 챔피언십 근처에도 오지 못했다. 우즈로선 이번 투어 챔피언십이 지난 2013년 이후 5년 만에 이 대회 나들이다. 마지막으로 출전했던 2013년 대회때는 페덱스컵 랭킹 1위로 나섰으나 이 대회에서 공동 22위에 그치는 바람에 페덱스컵 랭킹에서도 2위로 밀린 바 있다.
올해 현재 우즈의 페덱스컵 랭킹은 20위로 페덱스컵 1위를 노리기엔 다소 버거워 보인다. 하지만 이 대회에서 우승할 수만 있다면 다른 상위권 선수들의 성적에 따라 페덱스컵 우승이 마냥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문제는 올해 몇 차례나 우승에 도전했다가 실패했던 우즈가 시즌 결산 대회에서 극적인 승리를 따낼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것이다. 지난달 PGA 챔피언십에서 9년 만에 메이저대회 준우승을 기록한 그는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에서 공동 40위로 주춤했으나 델 테크놀로지스 챔피언십 공동 24위, BMW 챔피언십 공동 6위로 플레이오프 내내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그의 입장에선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수만 있다면 페덱스컵 우승여부는 개의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1,000만달러 상금의 페덱스컵에 가장 근접한 선수는 페덱스컵 랭킹 1위인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다. 디섐보는 이번 대회에서 탑5 내에 입상하면 현재 페덱스컵 랭킹 탑10 이내의 선수가 우승하지 않는 한 페덱스컵을 차지하게 되며 꼴찌에서 2등인 공동 29위까지 내려가더라도 페덱스컵을 가져갈 산술적 확률이 남아 있다. 디섐보는 물론 2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3위 토니 피나우, 4위 더스틴 잔슨, 5위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까지는 이번 대회서 우승하면 다른 선수들 성적에 관계없이 페덱스컵 정상에 오른다. 한편 한인선수로는 케빈 나가 페덱스컵 랭킹 22위로 유일하게 출전한다.